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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올해 내내 실적 개선 흐름-키움

김겨레 기자I 2022.05.11 07:52:0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보복소비로 인해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3.3%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도 상회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면세점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수익성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백화점의 1분기 관리기준 기존점 성장률은 9%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2~3월 오미크론 확산 영향에도 불구하고 명품과 의류 중심의 매출 호조와 더현대서울점 적자 축소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며 “면세점은 공항점 트래픽 개선에도 불구하고 중국 지역 봉쇄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액과 수익성이 모두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0% 중반 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리오프닝에 따른 외부 활동 재개, 지난 2년간 축적된 이연 수요 효과 등에 힘입어 2분기 패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분기는 부동산세 증가, 면세점 적자 지속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매출 고성장 및 상품 믹스 개선으로 인해 전사 이익 성장률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패션 중심의 수요 호조, 더현대서울점 턴어라운드 등에 힘입어 올해 내내 실적 개선 흐름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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