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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에 성형설 제기…"가릴 거면 왜 돈 썼나"

김민정 기자I 2020.09.24 00:12:00
(사진=AFPBNews)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두고 조롱성 발언을 햇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바이든 후보의 성형설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국제공항에서 열린 유세에서 첫 TV토론을 거론 “그(바이든)는 마스크를 쓰고 올 것”이라며 “문제는 그가 토론 중에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마스크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 그럴 수 있다”라며 “솔직히 마스크로 얼굴을 덮을거면 왜 성형수술에 돈을 썼을까”라고 전했다.

하지만 바이든 캠프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졋다.

(사진=AFPBNews)
바이든 후보는 그동안 유세 장소 등을 찾을 때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공장소에 나선 순간이 손을 꼽을 정도로 적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 첫 TV토론은 오는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90분간 진행된다.

미 대통령 후보 토론회는 3차례 진행된다. 2차는 다음달 15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3차는 같은달 22일 테네시 내슈빌에서 열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은 것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면 250만명이 넘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유엔 연설을 거론하며 “중국은 그것을 그들의 국경에서 막았어야 했다. 절대 전 세계로 퍼지게 해선 안 됐다”며 “그것은 끔찍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686만484명, 사망자 수를 20만5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사망자는 전 세계 희생자의 20.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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