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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연봉킹’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상반기 보수 26.6억

전선형 기자I 2020.08.15 08:00:00

은행권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상반기 금융권 내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연봉킹’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이, 은행장 중에선 허인 KB은행장이, 보험사 중에선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15일 금융사들은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통해 고액 연봉을 받는 임직원 명단을 공개했다.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상반기 22억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 회장은 4억1400만원의 급여와 17억9300만원의 상여를 받았다. 이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억원의 급여와 4억5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아 총 8억5000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6억9900만원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5억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은행에서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허 은행장은 올해 상반기 3억2500만원의 급여와 6억7400만원의 성과급을 포함해 총 9억9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어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7억97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뒤를 이었고,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7억1800만원,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6억7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보수가 5억원이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험사 중에서는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김 부회장은 급여 3억5940만원, 상여 12억2130만원을 포함해 총 15억9720만원을 받았다.

이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3억2600만원을 받으며 뒤를 이었고,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가 11억5200만원,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장이 9억6192만원,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6억93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현대카드 제공)
카드업계에서는 정태영 부회장은 상반기 26억63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에서 10억8400만원, 현대캐피탈에서 8억25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7억54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정 부회장은 카드업계 뿐 아니라, 현직 금융권 CEO(최고경영자) 중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았다.

정 부회장에 이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5억4700만원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5억2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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