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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팬들, 소비자원에 'SM콘서트' 취소 피해구제신청

양승준 기자I 2009.09.09 15:26:56
▲ 동방신기 팬들이 9일 한국 소비자원을 찾아 'SM콘서트' 취소에 대한 피해를 주장하며 구제 신청을 냈다.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그룹 동방신기 팬들이 한국 소비자원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SM 타운 라이브 09' 취소로 인한 피해 구제 신청을 냈다.

동방신기 팬 사이트 '동네방네' 운영자를 포함 네 명의 팬들은 9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한국 소비자원에 1249명이 함께한 구제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SM의 일방적인 공연 취소로 물직적,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지난8월13일부터 9월4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구제 신청을 준비했다.
 
동방신기 팬들은 지난 2일 SM에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연 취소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와 공식 사과 그리고 공연 입장료의 10% 자진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답이 없자 한국 소비자원을 찾았다.

이날 구제 신청을 접수한 A 씨는 "동방신기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출연을 하겠다고 여러차례 입장 표명을 하였고 SM 측에서도 세 멤버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는 상관없이 공연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하지만 공연 일주일 전 동방신기의 소송 문제로 이 상태로는 소속 가수간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수 없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콘서트를 잠정 연기했다"고 SM을 비판했다.

▲ 동방신기 팬들이 SM에 콘서트 취소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지난 2일 보냈다.


하지만 SM 측은 공연 연기 결정 당시 "동방신기 멤버 3명이 SM을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에서 정상적인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부득이하게 공연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연이 SM패밀리의 화합된 모습과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 주요 공연 취지인 만큼, 현 상황에서 취지에 맞는 양질의 공연을 선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이유를 전한 바 있다.
 
'SM 타운 라이브 09'는 당초 8월1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동방신기 세 멤버와 소속사 간의 소송이 불거지자 공연 일주일 여를 앞두고 연기됐다.

이날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동방신기 팬들의 피해 구제 신청은 해당 기관의 요건 심사를 거쳐 분쟁 조절 절차가 진행된다.
 
한편,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등 동방신기 세 멤버는 지난7월31일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갈등을 빚고 있다.

 
▲ 그룹 동방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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