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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업종 종합)컴퓨터·통신·제약 강세, 반도체·은행 약세

김태호 기자I 2001.02.02 08:57:41
뉴욕 증시가 2월 첫날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1일 뉴욕 증시는 아침에 발표된 NAPM(전국구매관리자협회)지수가 9년만의 최저치로 나타나자 불황에 대한 우려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면서 장중내내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으나 막판에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96.27포인트, 0.88% 오른 1만983.63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10.06포인트, 0.36% 상승한 2,782.79를 기록했다. 대형주의 S&P 500 지수는 7.32포인트, 0.54% 오른 1,373.33였고, 소형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0포인트, 0.12% 오른 508.94였다. ◇ 반도체 약보합...컴퓨터 강보합 오전 장에 강세를 보이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결국은 오후장에 약세를 보이면서 어제보다 0.65% 하락했다. 특히 이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실적 악화가 금요일 장에서 반도체 주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CBS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이날 재고조정과 수요불안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밝혔다. 퍼스트콜의 전문가 평균 예상 수익은 주당 31센트였으나, 내셔널 세미턴덕터는 주당 20~22센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은 UBS워버그가 각광받은 주식 리스트에 올린데 영향을 받아 2% 이상 올랐으며, 경쟁업체인 AMD도 로버트슨 스티븐스가 목표 가격을 24달러에서 31달러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5% 정도 올랐다. 프로그램 가능한 칩 제조업체인 알레타와 자일링스도 각각 5% 정도씩 상승했다. 저전력 칩 메이커인 트랜스메타는 메릴린치가 매수 추천을 하고 목표 가격을 현 수준보다 100% 이상 높은 수준으로 설정함으로써 11%나 폭등했다. 그러나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8%나 하락했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0.5% 상승했다. 컴퓨터 업종은 이날 강보합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전날보다 0.3% 올랐다. IBM은 이날 1.8% 상승했으며 휴렛 패커드는 보합세를 보였다. 델 컴퓨터는 소폭 하락했다. ◇ 인터넷 하락..소프트웨어-통신 상승 인터넷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 3인방인 야후와 아마존, AOL타임워너가 동반 하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가 2.45% 하락했다. e베이도 약세를 보이였으나 CMGI와 프라이스라인닷컴이 7%~8%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추가 하락을 막았다. 오늘 인터넷 업종이 약세를 보인 이유는 인터넷 결제시스템 업체인 캐쉬플로우가 실적 부진을 발표하면서 급락했기 때문이다. B2B업종도 약세를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커머스원이 보합세를 유지한 것에 그쳤으며 아리바와 버티칼넷이 3%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해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1.26% 내렸다.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루슨트와 시스코시스템스가 2% 이상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주도했다. 노텔과 JDS유니페이스도 상승해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그러나 네트웍 어플라이언스는 CSFB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13% 이상 급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0.92%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통신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베리즌이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한 후, 2% 가까이 올랐고 스프린트는 실적 호전을 발표했으나 하락했다. 그러나 대형 업체인 SBC커뮤니케이션과 AT&T 등이 오름세를 보여 S&P 통신 지수는 2.27%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2%~3%의 상승율을 기록했고 인튜이트도 올랐다. 그러나 리눅스관련주인 VA리눅스와 레드햇, 코렐은 모두 하락했다. ◇ 증권 제약 강세, 바이오 혼조, 은행 약세 증권주와 제약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바이오기업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은행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과 은행을 포함한 S&P 금융지수는 전날보다 0.66% 가 올랐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등이 일제히 4% 를 전후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리먼브라더스 베어스턴스도 1-2% 상승했으며 온라인증권사들도 대체로 강세였다. 금융부문은 금리인하에 따른 시중 유동성 증가가 이들 기업들의 영업환경을 크게 호전시킬 것이란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은행주들은 웰스파르고 뉴욕은행 플릿보스턴 퍼스트유니언등 은행주들은 소폭의 약세를 보였다. 바이오주식들은 실적에 따라 혼조양상을 보였다. 8% 이상 밀린 밀레니엄제약을 비롯, 휴먼게놈 암겜 셀레라 게놈등이 하락세를 보인데 반해 메디임뮨은 6% 이상 오르고 치론도 2.5%의 상승폭을 보였다. 파이저 머크 브리스톨메이어 릴리엘리 파머시아등 전통적 제약주들은 소폭의 상승을 보였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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