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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복귀’ 文대통령, 첫 공식행보로 ‘혁신 벤처기업인 간담회’ 선택

김성곤 기자I 2019.02.07 06:00:00

7일 오후 청와대서 혁신벤처기업인과의 대화
새해 들어 경제올인 행보의 일환
집권 3년차 맞아 가시적인 정책성과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중소ㆍ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설 연휴를 가족들과 보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업무복귀 이후 첫 공식행보로 벤처기업인들과의 만남을 선택했다.

새해 들어 강조해온 경제올인 행보의 일환이다. 지난 2017년 취임 첫해 적폐청산, 2018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이행에 이어 문 대통령은 올해 국정 최고 화두로 경제문제 해결을 전면에 내걸었다. 지난 1월 공식일정 대부분도 경제로 채워졌다. △경제를 전면에 내세운 신년사(2일)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7일) △대기업 총수와의 대화(15일)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23일) △한국판 CES인 ICT혁신과 제조업 미래콘서트 참석(29일) 등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벤처 1세대와 유니콘 기업 대표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서정선 마크로젠·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물론 한국형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인 김범석 쿠팡·김봉진 우아한형제들·권오섭 L&P코스메틱스·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행보는 집권 3년차를 맞아 무엇보다 민생경제 및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지난달 7일 중소·벤처기업들과의 대화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또다시 국내를 대표하는 벤처기업인들과 만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특히 참석자가 소수라는 점에서 보다 밀도있는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벤처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가치를 창조하는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 신기술, 신산업을 육성해야 하는데, 혁신적 창업과 혁신적 중소기업이 그 주역”이라면서 “정부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벤처 투자 회수액도 전년대비 60%나 증가했다. 매출 1천억 원 넘는 벤처기업수가 600개를 넘어섰다”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도 5개로 늘어났고, 곧 3개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 창업과 강한 중소기업이 하나 둘 이렇게 늘어나면 우리경제가 활력을 찾고 경제 체력도 더 튼튼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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