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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고 볶고 쪄내기보다 싱싱한 ‘날것’을 추구했더니 ‘대박’이 났다. ‘극 현실주의’ 드라마 JTBC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19일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최종회는 진아와 준희의 해피엔딩이 그려지며 전국 6.8%, 수도권 7.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4%대 시청률로 시작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최종회 기준 7%에 육박하는 기록을 쓰며 활짝 웃었다.
안판석 감독의 연출력과 손예진·정해인의 섬세한 연기가 높은 시청률의 비결이라면 ‘걸작’이라는 수식어는 지독하게 ‘현실’을 추구했기에 얻어낼 수 있었다. 대사와 연기, 인물의 행동과 표정, 카메라 앵글마저 ‘실제 있을 법’하지 않으면 과감히 배제했다. 안판석 감독은 “누군가에게는 지구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전쟁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전화 한 통이 더 다이내믹하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연애”라며 진아와 준희는 연애를 하는 동안 어떤 난관 앞에서도 사랑에 더욱 집중했다.
두 주연 배우도 ‘현실’에 집착했다.손예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63컨벤션 센터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즉흥 연기인지, 대본대로의 연기인지 헷갈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한다”며 “드라마가 아닌 실제 연인의 연예를 훔쳐보는 것 같다는 말씀을 많이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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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포상휴가로 노고를 치하할 계획이다. 손예진, 정해인을 비롯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29일부터 2박3일간 일본에서의 기분 좋은 휴가를 즐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