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0.58%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주 코스피는 주 초반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소폭 하락했으나 주 중반 연준의 저금리 정책기조 유지 결정을 호재로 삼아 상승했다. 다만 현대차 악재가 상승세를 다소 제한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0.7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K200인덱스펀드가 0.73%로 뒤를 바짝 쫓았다.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도 각각 0.38%, 0.35%로 지난주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5%, 0.29%의 수익률을 거뒀고, 절대수익추구형펀드인 채권알파펀드도 0.22%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9%, 0.15%를 성적표로 내놨다.
경기방어주지수를 추종하는 ‘한화ARIRANG경기방어주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4.00%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뒤이어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 펀드와 ‘이스트스프링업종일등 2[주식]클래스C’ 펀드가 각각 2.91%, 2.77%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펀드도 0.27%의 수익률로 직전 주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국내 채권시장은 만기에 상관없이 모든 채권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특히 중장기물 채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기채권펀드가 0.4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29%, 0.27%의 수익률을 올렸다. 단기로 운용하는 초단기채권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도 각각 0.09%, 0.04%의 수익률로 앞선 주보다 양호했다.
중기채권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거의 독식했다. KIS 국고채 10년 지수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1.3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동일 유형인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와 ‘미래에셋퇴직플랜자 1(채권)종류C’ 펀드가 각각 0.68%, 0.54%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0.25%, -0.15%의 수익률에 머물렀고, 중국과 유럽 경기 둔화가 원자재 가격 약세로 이어지며 커머더티형펀드도 -0.76%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러시아주식펀드가 -3.52%의 수익률로 해외 주식형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지정학적 우려 확산에 경제 제재 강화까지 겹치며 러시아 증시의 매수 심리는 대폭 위축됐다.
중국주식펀드도 -1.77%의 수익률로 분위기 악화에 한몫했다. 실물지표 둔화와 외국인직접투자(FDI) 부진에 증시가 약세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인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도 각각 -1.44%, -1.20%의 수익률에 그쳤다. 브라질주식펀드는 그나마 전주 대비 낙폭을 줄인 점에 만족했다.
일본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는 각각 0.41%, 0.21%로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개별펀드로는 금융섹터에 투자하는 ‘삼성KODEX합성-미국금융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1.70%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KODEX 합성-미국 산업재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와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 펀드가 각각 1.34%, 1.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