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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업종, 4대기획사 사상 최대 실적…조정시 비중 확대

김소연 기자I 2021.10.12 07:40:05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모든 기획사 사상 최대 실적 매년 경신 가능성"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조정 시마다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코로나로 인해 이벤트가 제한됐지만 오프라인 투어가 재개되면 경험하지 못한 성장성을 보여줄 것이란 판단이다. 모든 기획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매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엔하이픈과 에스파가 데뷔 1년 만에 각각 60만장, 4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는 등 신인그룹의 실적 기여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며 “내년에만 4대 기획사 합산 8개의 팀이 데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투어가 재개되면 경험하지 못한 성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모든 기획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매년 경신할 가능성이 높기에 조정 시마다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041510)의 실적 추정, 밸류에이션 할인율 축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15% 상향 제시했다.

3분기 실적은 JYP Ent.(035900)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에스엠은 부합, 하이브(352820)는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의 예상 영업이익은 68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4대 기획사 합산 영업이익은 약 1200억원으로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앨범 발매에 제한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케이팝의 글로벌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원→음반→투어 순으로 매출이 연결되기 때문에 음원·음반만으로 이 정도 이익을 낼 수 있다면 투어 규모 역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특히 우려를 과하게 반영하더라도 조정 시마다 비중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소위 짝퉁 시장이 너무 커 실물 CD가 거의 없는 중국에서 디지털 앨범에서 실물 앨범(CD)까지 규제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는 과하다”며 “정말 케이팝만을 겨냥한 규제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매니지먼트 활동이 없어 더이상 규제할 매출이 없기에 마지막(?) 악재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미 2021년에 모든 기획사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 향후 2년간 4대 기획사 합산 10~15개 팀 데뷔 예정,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기반한 유기적·비유기적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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