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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단기 실적보다 신작 공개 주목해야 -SK

조해영 기자I 2021.05.13 07:30:15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SK증권은 13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단기 실적보다는 다가올 신작 공개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펄어비스의 12일 현재 주가는 5만7200원이다.
펄어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한 100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1.7% 감소한 1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5일부터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 PC 북미·유럽 버전의 게임 아이템 수익이 회계 처리로 인해 3월 말까지의 결제액 200여억원 중 46%만 매출로 인식되고 나머지가 이연된 점과, 연봉 인상과 예상보다 많은 인력 충원으로 인건비가 기대치를 웃돈 점이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여름 신작 공개 등을 고려하면 기대감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13일 리포트에서 “대형 신작 붉은사막과 도깨비가 여름 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각각 6월과 8월에 예정된 글로벌 대형 게임 쇼 E3, 게임스컴(Gamescom) 또는 엑스박스(Xbox)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이 주최하는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붉은사막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도와 메타버스 컨셉의 오픈월드 MMORPG 신작 도깨비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두 타이틀 공개 전후로 기대감을 빌드업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작에서 나오는 단기 실적보다는 연말 이후 크게 성장할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두 타이틀 모두 기대감에 걸맞은 글로벌 판매량과 매출을 기록하면서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각각 33%,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유지했다. MMORPG나 메타버스 게임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톱 티어 콘솔 게임 개발사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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