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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정이삭 "전 세계 주목? 보편적인 인간관계 다뤄"

박미애 기자I 2021.02.26 11:47:33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제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보편적인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정이삭 감독이 2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영화 ‘미나리’ 기자간담회에서 ‘미나리’가 글로벌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 감독은 “많은 관객들이 극중 가족이 겪는 다양한 갈등, 고충에 대해서 공감해주는 것 같고,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을 사랑하고 헤쳐나가는 모습에 공감하는 것 같다”며 “특정 나라, 국적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스토리에 교감하고 공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저희 배우들이 훌륭했다”며 “정말 깊이 있는 연기 보여줬다”고 배우들을 치켜세웠다. 그는 “모든 배우들이 이 스토리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갖고 배역에 임했다”며 “각자가 얼굴 표정에서부터 인간애가 묻어날 정도로 배역을 잘 소화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이야기가 이렇게 호평받고 있는 사실 자체가 놀랍고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미나리’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남부의 아칸소라는 시골 마을로 이주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로 내달 3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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