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은 작년 말 비대면·온라인화에 대응하도록 WM사업부에 디지털(Digital)영업본부를 신설했다. 디지털 플랫폼에 자문서비스를 접목한 서비스를 구축해 비대면 고객 기반과 유입채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디지털자산관리센터를 신설해 비대면 고객 대상으로 모바일에서 해외주식과 국내주식, 금융상품 등 분야별 전문가를 선택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함께 사내 메신저의 협업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친화적 UX·UI를 개선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신개념 메신저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음성인식 및 텍스트 분석(STT/TA)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기술력을 NH증권의 금융투자 역량에 더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관리 및 분석 솔루션 등의 영역에서도 협업해 디지털 업무 혁신을 완성시킨다는 목표다.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지난해에는 고려대학교와 산학 공동 연구도 진행했다. 금리와 물가 등 각종 매크로 지표를 활용해 시장국면 예측을 통한 전략적 자산배분 엔진을 개발하고, 금융공학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전술적 자산배분, 리스크 최적화 모델 연구를 통해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수익률을 개선하고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국내·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머신러닝 기반의 새로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각종 시장정보와 상품정보, 통계청, 미국연방은행 자료 등 활용해 경기 사이클을 예측하는 모델과 상품 스코어링을 할 수 있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자산관리 엔진도 개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