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유료회원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주빈 핸드폰과 PC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조씨가 모아 보관하던 유료회원 신상정보를 상당수 확보했다고 26일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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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은 박사방에 돈을 내고 들어온 일부 유료회원들로부터 각각의 개인신상 정보를 받아 관리했다.
박사방은 ‘맛보기방’부터 입장료 150만원짜리 방까지 총 4단계로 구성돼 있다. 조씨는 얼굴과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이 함께 보이도록 찍은 자신을 보내줘야만 유료방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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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내 다른 대화방에서 일부 회원들이 조주빈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하자 그들이 찍었던 인증샷을 공개하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유료회원들과 조씨 사이에 이뤄진 가상화폐 거래내역을 통한 추적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유료회원들이 이용한 가상화폐 거래소와 대행업체 5곳으로부터 조씨 가상화폐 거래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