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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 (3월 14~22일 여행자극장 / CREATIVE틈)
이름 모를 프랑스의 어느 도시. 비에 흠뻑 젖은 이름 모를 남자가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향해 말을 건다. 이 남자는 무얼 원하는 걸까. 무언가 묻고 싶은 걸까, 아니면 듣고 싶은 걸까. 모호하고 애매한 말로 가득한 남자의 독백에는 도시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고단하고 슬픈 일상의 파편이 흩뿌러져 있다. 프랑스 배우 겸 극작가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의 희곡을 무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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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역광’(3월 18~22일 소극장 혜화당 / 극단 평행)
왼쪽 네 번째 손가락이 유난히 짧아 안중근이라 불리는 역사 선생 민성. 별명이 갖고 있는 명성에 걸맞게 늘 뜨거운 가슴으로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친다. 이런 그가 어느 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며 돌연 사표를 내면서 학교를 발칵 뒤집힌다. 과연 민성에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소극장 혜화당이 아직 해결되지 못한 친일청산 문제를 다루기 위해 기획한 ‘제1회 친일청산페스티벌’ 초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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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스크라: 잃어버린 불꽃’ (3월 14~21일 씨어터 쿰 / 한국연기예술학회)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한 멀지 않은 미래.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의 학습능력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해 인간의 범위를 벗어난 존재로 성장한다. 반도체직접기술의 발달로 인공지능이 로봇에 탑재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인간 수백 명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로봇까지 등장해 인류를 위협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2019년 과학융합콘텐츠 개발 사업’ 선정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