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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열풍에 '마블 도서'도 웃었다…판매량 두배 '껑충'

이윤정 기자I 2019.05.13 07:17:35

'마블 백과사전' 판매량 300%↑
교보문고·영풍문고 관련 기획전 마련
"'어벤져스' 막강한 콘텐츠 파급력 입증"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어벤져스4)’의 흥행 열풍이 이어지면서 ‘마블 도서’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가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개봉한 4월 24일 전후 ‘마블 도서’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마블 백과사전’의 영화 개봉 후 판매량(4월 24~5월 2일)은 개봉 전(4월 14~23일)보다 300% 늘었다. 같은 기간 ‘마블 스튜디오 어벤저스’는 144%, ‘마블 어벤저스-인피니티 워 프렐류드’는 80% 판매량이 증가했다. 취미 상품으로 나온 2019년 탁상달력 ‘마블 스튜디오 달력’의 판매량도 350% 늘었다.

이윤희 인터파크 만화분야 MD는 “영화 ‘어벤저스:엔드게임’이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막강한 콘텐츠 파급력을 입증했다”며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방대한 세계관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북부터 백과사전 등의 도서 판매가 두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출판사에서도 스페셜 굿즈와 추천 도서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블 백과사전’은 마블 캐릭터의 모든 것이 담긴 책으로 어벤저스와 스파이더맨, 엑스맨, 판타스틱 포 등의 친숙한 캐릭터는 물론 캔디스 서던, 트랩스터, 와이어트 윙풋 같은 주변 인물들까지도 망라했다. 캐릭터 이름이 알파벳 순서로 편집돼 있어 궁금한 인물을 바로 찾아볼 수 있다. ‘마블 스튜디오 어벤저스’는 타노스를 맞닥뜨린 어벤저스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여정을 코믹스로 각색한 책이다. ‘마블 어벤저스-인피니티 워 프렐류드’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전 이야기를 다룬다.

이외에도 ‘마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무비 포토 스토리북’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캐릭터 슈퍼 도감’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오피셜 가이드’ ‘인빈시블 아이언맨 1 : 리부트’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스페셜 매거진 2’ 등이 인기몰이 중이다.

대형 서점도 ‘어벤져스’ 기획전을 마련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캐릭터의 그래픽노블, 포토북 등을 전시한 특별 매대를 마련했다. 영풍문고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관련 도서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마블 코믹스의 입문자가 읽어보기 좋은 책 ‘타노스 완전 정복 세트’ 등을 추천하고 있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영화의 흥행에 따라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그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마블 도서’에 대한 독자들의 문의가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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