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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中企 키워드]"청소년 기업가정신 키우자" 중기부 '비즈쿨'

권오석 기자I 2019.02.09 06:00:00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올해 400여개 학교에 대해 ‘비즈쿨’로 지정하고, 기존 이론교육에서 체험·실습 위주로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창업교육과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도입한 비즈쿨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다방면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업가정신은 창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시대정신으로, 비즈쿨을 통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가 많이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소년 ‘기업가정신’ 키우는 비즈쿨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인 비즈쿨 사업은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청소년 창업 마인드를 키우기 위해 2002년부터 시행 중인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업이나 기업가에 대한 이해와 현장체험, 창업과 경영을 통한 비즈니스 교육을 돕는다. 2002년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3296개교(180만명)가 지정됐으며 비즈쿨 캠프 174회(1만 3953명)·창업동아리 1만 5510개(21만 5916명)·교사연수 9420명 등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초·중등 교육법 제2조의 학교(초·중·고교 등)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12조(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에서 지정된 곳이다. 학생들은 △기업가정신 및 창업·경제교육 △창업동아리 및 전문가 특강 등을 제공받는다. 또 주기적인 비즈쿨 캠프(1박 2일 일정)를 통해 서로 간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시간도 진행한다. 경제·창업 시뮬레이션 게임, 현장체험·실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교사 간 소통 교육으로 기업가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

◇76억 예산 배정… 400여개교 新 지정

올해 76억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되는 비즈쿨 사업의 변화하는 특징 중 하나는, 기존의 이론교육이 아닌 체험·실습 위주로 전면 개편한다는 것이다. 교실수업에서 벗어나 연간 100만명의 청소년들이 메이커스페이스 혹은 찾아가는 체험교실 등을 통해 로봇, 드론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아울러 비즈쿨 교사들의 건의를 반영해 지정기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사업 성과를 평가해 1년 연장하는 방식이다.

가령 초·중·고교 및 청소년 지원센터가 신청할 수 있는 일반비즈쿨의 경우 올해 서면 심사를 통해 400개교 내외를 선정해 2년간 운영한다. 초교 및 학교 밖 센터는 400만원을 지원받고 중학교 500만~1000만원, 고등학교 600만~1200만원 상당의 예산이 지원된다. 과거 비즈쿨을 운영한 경력이 2년 이상인 센터의 경우 거점비즈쿨 지원을 통해 12개교 내외가 지정, 7000만원 이내의 예산을 받는다. 또 특화비즈쿨 대상 1개교(융합 창업에 특화된 학교)를 선정해 1억원 상당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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