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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 콜롬비아서 시헝장비 이전·기술 전수 기념식...중남미 수출지원 발판

김일중 기자I 2018.11.11 06:00:00

변종립 원장, 9일 NYCE 콜롬비아 시험소 개소식 참가
시험장비 12종 제공...시험인증 전문인력 양성 맡기로
7일엔 코스타리카와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협약 체결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한국 시험인증시스템 전수 및 국내 시험성적서 현지 인정 등 우리기업의 중남미 수출 난관 극복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변종립 KTR 원장은 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NYCE 콜롬비아 시험소 개소식에 참가해 NYCE 까를로스 페레즈 문기아 대표와 시험장비 이전과 기술 전수 기념식을 가졌다.

변종립(왼쪽) KTR 원장이 콜롬비아 NYCE의 까를로스 대표와 9일(현지시간) 시험장비 이전 및 기술전수 기념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NYCE는 멕시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증기관이며, NYCE 콜롬비아는 콜롬비아 인정기구(ONAC)의 지정을 받아 에너지효율 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KTR은 시험소에 온습도 챔버(Humidity chamber)를 포함한 9만 달러 규모의 전기전자 시험장비 12종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관련 장비 운영 및 유지관리 노하우도 함께 전수하는 등 콜롬비아의 시험인증 전문 인력 양성사업도 맡게 됐다.

KTR은 또 콜롬비아 에너지효율(RETIQ)인증과 한국 KC인증을 비롯, 국제인증 및 시험 서비스 제공을 위해 NYCE 콜롬비아와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시험장비 기증 및 시험인증 노하우 전수는 KOTRA의 글로벌 기업사회공헌(CSR)과 국가기술표준원의 개도국 표준체계 보급지원사업(ISCP)에 KTR이 동참해 이뤄졌다.

KTR은 7일에는 코스타리카 유일 시험인증기관인 INTECO의 마우리오시오 세스페데스 미라벨라(Mauricio Cespedes Mirabelli) 원장과 KTR의 시험으로 코스타리카 에너지효율 인증획득이 가능하도록 시험성적서 상호 인정 협약을 체결했다.

변종립(오른쪽) KTR 원장이 마우리오시오 코스타리카 INTECO 원장과 7일(현지시간)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INTECO와 협약으로 가정용 냉장고 및 냉동고 등을 코스타리카에 수출하는 국내기업들은 현지 시험기관을 거치지 않고도 KTR을 통해 에너지효율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코스타리카는 모든 냉장고 및 냉동고 등 가전제품에 대해 반드시 공인 시험인증기관으로부터 시험 및 에너지효율 인증을 획득해야 하는 내용의 규제를 도입,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현재 코스타리카는 자체 인증이 없어 멕시코 등 주변국 인증 획득 후 동등성평가 또는 판매허가 취득으로 제품수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내년 규제 시행 후에는 자체 인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변종립 KTR 원장은 “이번 중남미 국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우리 시험인증 시스템을 통한 중남미 수출 지원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며 “주요 수출전략제품인 가전 등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현지 협력 인프라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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