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전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도입에 따른 해외여행 기대감이 확대됐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입국 금지 혹은 격리기간 재확대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2019년 4분기와 견줘 90.0% 감소가 예상되고 국제선 탑승률(L/F)도 40.0%에 그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화물이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전세계 화물 수출 회복과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확대가 지속하며 화물 수송(FTK)이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데다 운임(Yield) 또한 36.1% 급등하고 있다”면서 “화물사업의 분기 최고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실적은 1분기에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간에 국제선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국내 항공사들이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하와이, 사이판 등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과 미국에서의 오미크론 확산 정점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영국이 최근 방역을 완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하반기에는 국제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항공화물은 주요 국가들의 물류대란이 여전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운임도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1분기에도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물류대란이 장기화하면서 항공화물 수요 호조는 한동안 더 지속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되기 때문에 올해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