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분기 DRAM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15~20% 가량 증가될 것으로 추정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해 재고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DRAM 출하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상향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3분기까지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가격하락 폭은 현저히 둔화되고, 4분기부터는 글로벌 메모리 3사의 감산 효과가 수급에 반영되는 가운데 출하증가 효과로 DRAM, NAND 가격은 상승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HBM3 출시가 예상되어 2024년부터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 현재 AI 서버용 메모리는 HBM2가 주력이지만 내년부터는 HBM3 비중확대로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KB증권은 전망했다.
매출 기준의 HBM3 점유율은 점차 확대되고 HBM2(HBM2e) 점유율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내 HBM3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HBM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2023년 글로벌 서버 출하량은 전년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부터는 출하증가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3분기 서버 출하량은 전년비 12.7% 증가하고, 4분기 출하량은 전년비 4.5% 증가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3분기 아이폰 중심의 모바일을 시작으로 4분기 PC, 서버 등으로 확산될 전망”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