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삼성전자, 매력 투자처 부각…외인 머니무브 지속-KB

이정현 기자I 2023.06.05 07:40:23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8만5000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2000년 이후 최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는 외국인의 머니무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올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 대비 덜 올랐고, 파운드리 사업가치와 환차익 등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B증권은 2분기 DRAM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15~20% 가량 증가될 것으로 추정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해 재고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DRAM 출하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상향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3분기까지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가격하락 폭은 현저히 둔화되고, 4분기부터는 글로벌 메모리 3사의 감산 효과가 수급에 반영되는 가운데 출하증가 효과로 DRAM, NAND 가격은 상승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HBM3 출시가 예상되어 2024년부터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 현재 AI 서버용 메모리는 HBM2가 주력이지만 내년부터는 HBM3 비중확대로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KB증권은 전망했다.

매출 기준의 HBM3 점유율은 점차 확대되고 HBM2(HBM2e) 점유율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내 HBM3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HBM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2023년 글로벌 서버 출하량은 전년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부터는 출하증가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3분기 서버 출하량은 전년비 12.7% 증가하고, 4분기 출하량은 전년비 4.5% 증가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3분기 아이폰 중심의 모바일을 시작으로 4분기 PC, 서버 등으로 확산될 전망”이라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