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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원 정자동 골목 가게들은 ‘골목식당’ 팀과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전 야구선수 김병현은 오리주물럭집의 첫 손님으로 방문해 음시을 맛봤다. 오리냄새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던 김병현은 “냄새가 안 난다”며 호평을 했다.
쫄라김집은 새 메뉴 멘보샤와 김말이, 갓김밥을 준비했다. 백종원은 멘보샤는 바로 튀겨야 하고 손님을 다 받으려 욕심을 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정인선은 떡튀순집 첫 손님으로 나섰고 김동준과 백종원이 개발한 무떡볶이를 먹고 맛있다고 감탄을 연발했다. 백종원은 가게 사장님들에게 마지막까지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 뭉클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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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MC들에게 점검에 앞서 해미읍성 곱창집, 돼지찌개집(장금이집), 불고깃집, 호떡집 중 잘 하고 있는 곳과 못하고 있는 곳이 각각 두 곳씩이라고 귀띔을 줬다. 백종원과 정인선, 김성주는 각자 추측에 나섰고 만장일치로 잘하고 있을 집으로 돼지찌개집을, 못할 것 같은 집은 곱창집을 꼽았다.
그러나 확인 결과 SNS 반응은 이들의 예상을 완벽히 비껴갔다. 곱창집은 좋은 반응이 많았지만 기대가 컸던 돼지찌개집은 혹평이 대부분이었기 때문. SNS 반응은 공통적으로 돼지찌개 맛이 밍밍하며 고기 냄새가 난다고 지적했다. 세 사람은 크게 당황했고 김성주는 “이러면 우리가 거짓말을 한 게 되지 않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골목식당 요원들은 돼지찌개집을 먼저 방문했다. 이들의 반응도 손님들의 반응과 비슷했다. 이들은 냄새로 인해 돼지고기와 어리굴젓을 뱉어냈다. 그러나 맛 못지 않게 더 문제가 된 것은 사장님의 태도였다. 사장님은 손님 응대를 거의 하지 않았다. 이 모습을 본 백종원은 “방송이 독이 된 거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음식 가져다 주는 사장님 표정 봤나, 왜 저렇게 된 거지?”라며 “손님한테 데였나? 그럼 장사를 하지 말아야지” 일침을 가했다. 김성주와 정인선도 달라진 가게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