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구설수에…'정글의 법칙', 이근 대위 방송분 통편집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여러 논란이 불거진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가 결국 ‘정글의 법칙’에서 통편집된다.

이근 대위 유튜브 영상 캡처.

SBS TV 예능물 ‘정글의 법칙’ 관계자는 “24일 첫 방송되는 다음 시즌에서 시청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논란이 있는 이근 대위 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근 전 대위는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에서 ‘가짜사나이’로 유명세를 탔다. 대세로 떠오르면서 여러 브랜드의 모델로 선정됐던 그는 지인과의 채무 문제, 가짜 경력 의혹, 성추행 전력, 폭행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13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글을 통해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으로 처벌을 받은 적 있다”면서도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제 스스로의 양심에 비추어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여성분의 엉덩이를 움켜 쥐었다라는 이유로 기소되었고 약식 재판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고 항소했으나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단, 실제로 성추행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유튜버 김용호씨가 이 전 대위의 가짜 UN 경력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UN을 포함한 제 커리어와 학력에 있어 현재 제기되는 모든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다. 제 커리어는 제가 열심히 살아온 증거이자 자부심이다.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김씨가 이 전 대위의 전 여자친구가 과거 스카이다이빙 도중 사망했고 이 사건에는 그의 책임이 있다는 또 다른 주장을 펼쳐, 두 사람은 소송전까지 벌이게 됐다.

이 전 대위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김씨를 고소했다. 또 김씨에 대한 고소를 2차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