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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부동산 정책…떠오르는 연예인 빌딩부자는 누구?

김민정 기자I 2020.01.25 08:00:00

전지현·하정우·권상우 등 대표 부동산부자로 꼽혀
기안84, 40억대 부동산 매입으로 웹툰작가 수입에 관심

대표적인 연예인 부동산 부자로 알려진 배우 전지현.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연예계의 스타들은 최근 건물주가 됐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다. 올해도 배우, 아이돌, 방송인 등 연예계 스타들의 건물 매입이 이어졌다. 건물 매입은 이른바 연예계 ‘성공의 정석’이라 불리기도 한다.

현재 ‘부동산 큰손 스타’ 1위는 배우 전지현이다. 전지현은 지난 2017년 서울 강남구 공항터미널 맞은편 건물을 340억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한국전력 부지를 개발하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전씨가 소유한 건물을 신축할 경우 그치가 800억~9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연예계 대표적인 부동산 부자로 꼽히는 배우 권상우. (사진=이데일리 DB)
재테크 고수로 유명한 배우 권상우도 대표적인 연예인 부동산 부자로 손꼽힌다.

손태영과 결혼 후 권씨는 2013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지하 1층·지상 6층의 건물을 지었고, 이듬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상가건물을 약 80억원에 매입해 부인에게 선물했다. 또 2015년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지상 2층 규모의 공장을 약 80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권상우는 2018년 240억원가량을 대출받아 280억 원에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건물을 본인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회사인 ‘케이지비필름’ 법인 명의로 사들였다. 자본금 40억원을 투자해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건물주가 된 것이다. 그의 부동산 투자는 해외로도 발을 넓혀 호주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고급 펜트하우스를 17억원에 구입했다.

이 외에도 배우 송승헌, 전 농구선수 서장훈, 배우 하정우 등도 부동산 재테크를 잘하고 있는 연예인으로 알려졌다.

엑소 멤버 찬열은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지하철 이대역 인근의 건물을 20여억원을 투자해 매입했다. (사진=이데일리 DB)
배우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아이돌도 건물을 매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바로 엑소의 멤버 찬열과 세훈이다.

찬열은 지난해 8월 이대역 인근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꼬마빌딩을 22억7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매입 당시 대출 5억원을 제외한 17억원을 현금으로 납부했다고 한다.

세훈은 지난해 9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역세권 건물(대지면적 199.6㎡ 연면적 705.1㎡)을 매입했다. 계약금은 33억5000만원으로 11월 잔금을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 세훈. (사진=이데일리 DB)
가수 이효리는 최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지하 1층, 지하 4층 건물을 58억 2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1998년 준공된 후 2016년 리모델링됐다. 이효리는 이 건물을 매입하면서 남편 이상순과 공동명의로 등기했는데, 이효리 지분 69% 이상순 지분 31%다. 이효리는 최근 3년 동안 부동산 자산을 매각했다. 앞서 JTBC ‘효리네 민박’에 나왔던 제주도 신혼집은 JTBC에 14억 3000만원에 매각했으며, 2017년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상복합 아파트를 21억원에 매각했다.

가수 이효리(오른쪽)와 이상순 부부.(사진=이효리 인스타그램)
가장 최근에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40억원대 건물주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안84는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소재 상가건물을 46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대지면적 339.2㎡, 건축면적 802.55㎡)로 현재 식당과 예능 학원 등이 영업중이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 패턴은 연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나이가 지긋한 중년 스타는 건물을 장기 보유하는 경향이 강하고, 2030 아이돌 스타는 건물 매입 후 신축이나 리모델링으로 건물 가치를 높여 매각하는 추세다.

‘패션왕’, ‘복학왕’ 등 유명 웹툰 작가인 기안84가 최근 서울 송파구 소재의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웹툰작가의 수입규모에 대한 세간의 궁금증이 커졌다.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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