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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하락 마감(종합)

김혜미 기자I 2015.03.07 07:06:52

美 2월 취업자 수 29만5000명·실업률 5.5%
6월 금리인상 가능성 대두..강달러로 유가↓
애플, 이번 달 다우지수 편입..AT&T 대체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일제 하락 마감했다. 2월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압박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54% 하락한 1만7856.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42% 내린 2071.26, 나스닥 종합지수는 1.11% 하락한 4927.37을 나타냈다.

지나 마틴 애덤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호재가 다시 악재가 됐다”며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18%에서 25%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美 2월 취업자 29만5000명..실업률 5.5%

미 노동부는 지난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9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5.5%를 기록했다. 지난 1월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월가 전문가 예상치 24만명과 5.6%를 각각 웃도는 수치다.

노동부는 지난 1월 수치를 25만7000명에서 23만9000명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지난해 12월 수치의 경우 32만9000명으로 유지했다.

지난 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3센트, 0.1% 상승한 24.78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년대비 상승률은 2%에 그쳤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34.6시간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일자리 찾기를 중단했거나 경제적 문제 때문에 시간제로 일하는 근로자를 포함하는 광의의 실업률은 11.3%에서 11.0%로 하락했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0.1%포인트 하락한 62.8%를 기록했다.

◇美 1월 무역적자 418억달러..전월比 8.4% 감소

미 상무부는 1월 무역적자 규모가 전월 수정치 456억달러 대비 8.4% 감소한 41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406억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1월 수출은 2.9% 감소한 1894억달러(계절조정)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3.9% 줄어든 2312억달러를 나타냈다.

◇애플, 이번 달 다우존스 산업지수 편입..AT&T 탈락

애플은 이번 달 다우지수에 편입된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애플은 통신업체 AT&T와 교체될 예정이다. 애플은 오는 3월18일 장 마감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에서 다우지수로 편입되며 이렇게 되면 19일부터 다우지수 편입 종목으로 거래된다. 다만 애플의 다우지수 편입 이후에도 다우지수 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변경은 지난 2013년 골드만삭스와 비자, 나이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휴렛패커드(HP), 알코아를 대신해 지수에 편입된 뒤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S&P 다우존스 지수는 다우지수 구성종목 변경과 관련해 애플의 기술 리더십을 반영한 것은 물론, 비자의 4대 1 액면분할로 인한 조정 필요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지수와 달리 다우지수는 시가총액이 아닌 가격을 가중평균하는데, 비자의 액면분할 이후 애플을 편입하지 않을 경우 기술주 비중이 가파르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2% 가까이 올랐으나 결국 0.15%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달러 강세로 하락 마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15달러, 2.27% 내린 배럴당 49.6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65센트 내린 60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9만5000명, 실업률은 5.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24만명과 5.6%를 모두 웃돈 수치다.

국제 원유 시장에서 공급 차질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동부 지역 유전을 폭파했다는 소식에 이어 리비아에서는 치안 악화로 11개 유전이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원유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시추 장비 수가 63개 줄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금 4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1.90달러 내린 온스당 1164.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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