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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진단키트 판매 확대에 엔데믹 준비도 순항 중-신한

김인경 기자I 2022.02.18 07:50:0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씨젠(096530)이 진단키트를 바탕으로 실적을 강화하는 가운데 엔데믹 대응을 위한 분자진단 플랫폼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은 유지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2% 줄어든 41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3% 줄어든 1999억원을 시현했다”면서 “시장 기대치를 각각 7%, 9%씩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매출 3838억원, 영업이익 1827억원 수준을 기대했다.

그는 “실적 호조는 글로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매출 호조에 기인한다”면서 “특히 일반 스크리닝 제품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신드로믹(코로나19+기타 호흡기 질환) 진단키트 수요 확대, 기타 국가 대비 ASP 높은 유럽향 매출 증대가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률 역시 매출 증대 및 원가율 개선에 따라 전분기 대비 6.7%포인트(p)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8% 증가한 421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3% 늘어난 2295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주요 매출처인 유럽, 북미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지속, 비교적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늦었던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위드코로나가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는 지속할 것이라고 원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위드 코로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확진자 증가, 학교, 직장, 공항 등 공공이용시설에서의 상시 검사 수요 등을 동반한다”면서 “씨젠은 검사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인 제품 개발을 마친 만큼 이동형 현장 검사실, 자동화 검사 장비와의 시너지를 통해 진단키트 수요에 대응하고 위드 코로나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씨젠은 향후 검사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인 등온증폭방식(LAMP) 제품 출시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량 현장 검사 수요 증대에 대응할 전망”이라며 “시장 확대 및 엔데믹 대응을 위한 시약개발 자동화 프로세스(SGDDS) 기반 분자진단 플랫폼화 준비도 순항 중인 만큼, 현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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