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1969년 KAL납치사건' 억류자 11명 송환" 촉구

이준기 기자I 2020.02.14 04:40:48

北의 일부 송환 50년 맞아 성명…北에 서한 전달
"억류자 행방정보 제공하고 자유로운 소통 허하라"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13일(현지시간) 북한 측에 1969년 대한항공(KAL) 여객기 납치 사건 이후 억류 중인 11명을 “송환하라”고 촉구했다.

OHCHR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족들은 지난 50년 동안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긴 세월을 기다렸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시급히 이들의 생사와 행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엔 내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 위원들은 북한 당국에 관련 서한을 전달했다.

이번 성명은 북한이 납치자 중 일부를 송환한 지 50년을 맞아 발표됐다.


앞서 1969년 12월 11일 김포~강릉 노선을 운항하던 KAL YS-11 항공기는 간첩 조창희에 의해 북으로 납치됐다. 당시 항공기엔 한국인 승무원 4명과 승객 46명 등 모두 50명이 타고 있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에 밀려 이듬해 50명 중 39명을 송환했지만, 나머지 11명은 여전히 억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 나아가 OHCHR은 일부 납치 대상자가 고문 및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OHCR은 “실무그룹의 데이터베이스엔 북한 내 강제 실종 미제사건이 275개 등록돼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해당 11명뿐 아니라 기타 실종자의 생사와 행방을 밝히기 위해 진정한 협력을 시작할 때”라고 했다.

이데일리 뉴욕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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