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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뜨거운 관심 받을만하다?

김세형 기자I 2010.02.08 08:19:26

상장뒤 횡보 불구
메리츠증권, 공모가 3배 수준 목표가 제시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지역난방공사(071320)에 공모가의 3배 수준에 가까운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또다른 공기업 대박주로 관심을 끌었지만 상장뒤 증시 하락 등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있으나 기대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은 7일 지역난방공사에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1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4만5000원의 3배에 육박하고, 지역난방공사가 지난달 29일 상장시 공모가 2배로 출발한 뒤 10만원 근처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6만원대 중반까지 내려온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목표주가다. 우리투자증권이 6만5000원으로 제시해 놓은 것과도 대비가 된다.

메리츠증권은 올해가 아닌 2011년 실적을 근거로 내세웠다. 메리츠증권은 난방공사가 연료비 연동제로 안정적인 이익 달성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2011년도 파주지구에 5만5862세대, 판교지구 3만2312세대에 신규 열공급이 예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철 애널리스트는 "파주, 판교 지구 가동으로 2011년 전력생산용량은 2010년 대비 93.3% 증가할 것"이라며 "2010년 전기판매수입은 4813억원으로 예상되지만 2011년에는 9206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실적도 올해 작년에 비해 3.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매출이 2011년에는 46.5%까지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541억원보다 작은 1423억원으로 줄어드나 내년에는 2258억원으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것.

그는 "2011년도에 집중된 성장성이 회사의 주된 투자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광교 사업지구와 고양 삼송지구에도 열공급이 계획되어 있어 장기적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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