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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는 택배 회사인 CJ대한통운(000120)과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항공사가 포함된 운수창고 업종에서 내년과 내후년 영업이익이 평균 88.35% 늘고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와 엔씨소프트(036570), 넷마블(251270) 등이 있는 서비스업에서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있는 운수장비가 43.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이 포함된 의약품 업종도 평균치가 36.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으로 범위를 좁혀 봐도 BBIG의 실적 개선세는 확인된다. 지주사인 SK(034730)가 160.7%로 나타나 가장 높았지만, 내년이 316.7%, 내후년이 4.7% 증가해 편차가 다른 기업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심했다. 이를 제외하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SDI가 각각 56.3%, 50%이고 카카오가 43.65%로 나타나 상위권을 차지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30%대를 기록했고, LG화학, 셀트리온, 삼성전자는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10%대 이하의 하위그룹은 삼성물산(028260)과 LG생활건강(051900),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BBIG 등 성장주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데다 최근 진행된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유동성이 투입된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상황이 바닥을 딛고 올라서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은 다시 상승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시점을 BBIG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셈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실적과 펀더멘털 장세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은 수년 동안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며 증시 전체의 이익 개선을 주도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을 극복할 수 있는 업종”이라며 “대표적인 업종은 인터넷과 2차 전지, 제약·바이오로, 이들 기존 주도주는 2022년까지 매년 이익전망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에 상승 추세가 오게 되면 주도주와 주도업종, 스타일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