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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거룩한 부활주일, 온라인 예배로 충만한 시간 가지시길"

이진철 기자I 2020.04.12 09:21:47

자신의 SNS에 글 올려
"대면집회 집단감염 위험 상존, 긴장의 끈 늦출 수 없어"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거룩한 부활주일이지만, 이번에는 집합 예배는 자제해 주시고, 온라인 예배로 예수 그리스도와 충만한 일치의 시간 가지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제공
정 총리는 이날 부활절을 맞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같이 좋은 날, 한데 모여 부활의 기쁨을 나누어야 마땅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렇지 못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생명과 부활에 대한 희망’이 어느 때보다 간절히 다가온다”면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회 지도자, 신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으로 코로나19가 극복되어 가고 있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대면 집회를 통한 집단 감염의 위험이 상존하고,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 중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도 다수”라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종교 집회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는 마태복음 18장 20절을 소개하며 “신앙의 힘으로, 지상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천상을 향한 ‘믿음의 사다리’로 승화시켜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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