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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도로 일평균 교통량 1만4964대…강원 1년새 5% ↑

박민 기자I 2019.05.02 06:00:00

국토부, 2018년 교통량 조사통계 공표

최근 10년간 교통량과 자동차등록대수 변화 추이. (이미지=국토교통부)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전국의 주요 간선도로의 일 평균 교통량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1만5000여대로 집계됐다.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등록대수와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으로 교통량은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2일 국토교통부가 공표한 ‘2018년 도로교통량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주요 간선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4964대로 전년도(1만4921대)보다 43대 늘었다. 간선도로는 고속국도와 일반국도, 지방도(총 3만5462km)를 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교통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며 “다만 경기도와 전라남도, 경상북도의 교통량은 일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도 지역의 교통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로 내·외국인 관광객의 증가한데다 수도권과 강원도 평창을 잇는 제2경인고속도로(안양~성남), 성남-장호원(자동차전용도로) 등 주요 도로의 적시 개통 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절별로는 본격적인 봄 행락철인 4월부터 여름 휴가철(7~8월)을 지나 단풍철인 11월까지 교통량 상승세가 이어졌고, 겨울이 되면서 교통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평균 일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기간은 9월로, 추석 연휴(9월 23일∼26일)가 주말과 이어지면서 통행량 상승을 보였다.

요일별로는 주말이 시작되는 시점 전후인 금요일(요일 평균대비 106.4%)과 토요일(요일 평균대비 108.3%) 교통량이 많았고, 일요일에 가장 적은 것(요일 평균대비 94.5%)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퇴근 시간인 오후 5∼6시에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시간대별 평균 교통량의 약 178.5% 수준으로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로 나타났다. 오전 3∼4시는 약 10.7% 수준으로 가장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로 분석되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하루 평균 1만728대(전년대비 0.8%↑)가 간선도로를 통행하면서 전년 보다 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버스 392대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화물차는 3844대로 1.1% 소폭 감소했다.

전년 대비 버스 교통량이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는 제주도(전년대비 8.9%↑)와 강원도(전년대비 4.5%↑)로 나타났다.

교통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제주도의 경우 지난 2017년 8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며, 강원도의 경우 관광객 수송을 위한 버스 공급을 확대한 결과로 추정된다.

이번 2018년 도로교통량 통계연보는 국토교통 통계누리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 홈페이지에서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로, 교통, 국토,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자료 및 연구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등에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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