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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유명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호시노 겐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아베 총리가 편안한 휴식을 하는 모습이 함께 보이도록 편집됐다. 영상을 재생하면 왼쪽에서는 호시노 겐이 기타를 치며 ‘집에서 춤추자’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고, 오른쪽에서는 아베 총리가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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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과 함께 아베 총리는 “친구를 만날 수 없다. 회식도 할 수 없다”며 “다만 여러분의 이런 행동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분투하는 의료 종사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썼다. 또 “예전의 일상은 잃어버렸지만, SNS나 전화를 통해 우리가 연결된 걸 느낄 수 있다. 언젠가 또, 반드시 모두가 모여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가 온다. 그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은 집에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춤추기’, ‘호시노 겐’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게시물에 누리꾼들과 정치권에서는 “힘든 시국에 총리가 보일 모습이 아니”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상 댓글에서 누리꾼들은 “총리가 관저에서 쉬고 있으면 어떡하냐”, “의료진들은 전쟁인데 누가 춤추고 있는가”, “아이들을 맡길 곳도 없고 일을 하러 가기도 겁난다. 정부는 뭘 하는지...” 등 부정적인 댓글이 쇄도했다.
12일 기준 일본 전체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감염 환자를 합쳐 80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