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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거듭 출마 호소…"부동산 차익보다 80만원 더 기부"

이재길 기자I 2020.02.03 01:00:00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12월 19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4·15 총선 예비후보 자격을 달라고 거듭 호소하고 나섰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집을 팔아 생긴 차익 3억7000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며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 제도를 지원하는 준정부기관으로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고등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산 시민들에게 직접 하는 기부는 선거법 위반이라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군산 지역은 김 전 대변인이 출마를 희망한 지역이다.

김 전 대변인은 “민주당 검증위원회가 기부내역이 담긴 영수증, 그리고 각종 세금과 금융 비용, 중개수수료 등이 담긴 증빙자료를 여러차례 요구하고 꼼꼼하게 조사했다”면서 “제가 매각차익보다 80만원 가량을 더 기부한 것으로 최종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총선 예비후보로 받아주지 않은데 대한 호소글을 올렸다.

그는 ‘이해찬 대표님께’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울 흑석동) 집을 팔았고 차익 3억7000만원을 어느 재단에 기부했다.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왜 계속 검증위가 매듭을 지어주지 않는지 잘 모르겠다. 법적인 문제를 다루는 검증위 단계에서 스스로 물러난다면 두 번 죽는 셈”이라며 “청와대에서도 물러나고 당에서도 버림받는 것이니 한 사건으로 두 번 교수형 당하는 꼴이 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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