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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이 여론조사업체 SSRS에 의뢰해 지난 17~20일 실시한 설문조사(미국 성인 1100명 대상·표본오차 ±4.0%포인트)를 보면, ‘민주당 하원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는 ‘러시아 문제에 손을 떼고 다른 이슈로 이동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러시아 문제를 계속 조사해야 한다’는 답변은 44%에 불과했다.
뮬러 특검의 수사보고서에 대해 응답자의 58%는 ‘충분히 들었다’고 답변했으며, ‘더 듣길 원한다’는 답변은 37%에 그쳤다.
그렇다고 특검 보고서가 트럼프 대통령의 의혹을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라는 게 미국민들의 판단이다. ‘특검 보고서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혹이 해소됐느냐’는 질문에는 31%가 ‘그렇다’, 33%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해 의견이 팽팽히 갈린 것이다. 응답자의 32%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대답했다.
따라서 민주당 지지층의 73%는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결과보다 7%포인트 더 높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무당파에서 이 같은 답변은 35%에서 44%로 9%포인트 늘었다.
만약 민주당이 지속적인 조사를 결정한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여기에 협조해야 한다는 응답은 74%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95%)과 무당파(77%)뿐 아니라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54%가 이처럼 답변했다. 이 경우 뮬러 특검이 의회에서 진술해야 한다는 답변도 74%에 달했다. 여기엔 민주당 지지층(90%)과 무당파(72%)는 물론, 공화당 지지층의 56%도 동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