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북한 ‘우리민족끼리’ 영상에서 자신을 전혜성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며 국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 씨는 석달 전까지 TV조선 ‘남남북녀’·‘모란봉클럽’, 국방TV ‘명 받았습니다’ 등에 출연해 북한의 실상을 폭로한 탈북 여성 중 한 명이다.
그간 국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한 임 씨의 모습에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선 그를 응원하는 팬카페가 형성되기도 했다.
임 씨는 지난 3월 팬카페를 통해 “저는 학교 입학도 하고 일도 하면서 여러분과 같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국방TV에 출연 중인 모습과 학교 과제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직접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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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파티 당시에도 학교 생활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감기 몸살에 걸린 임 씨를 애틋해하던 팬들은 그의 갑작스런 재입북 소식이 전해진 7월 16일 카페 폐쇄를 공지했다.
임 씨의 팬카페 운영자는 “임지현 님이 납치되었든지, 자진 월북이든지 이미 북한에 있습니다… 임지현 님의 상황은 카페의 문제를 떠나 국가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국가에 맡겨야할 듯 합니다”라고 전했다.
임 씨의 6월 재입북이 사실이라면,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그가 두 달 뒤 북한에서 전 씨로 등장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 씨의 재입북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