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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오류 해프닝..김재희 154위에서 107위로 순위 재조정

주영로 기자I 2024.03.12 12:34:53

12일 발표 세계랭킹에 KLPGA 대회 반영 안돼
KLPGA 이의 제기로 뒤늦게 순위 재발표 해프닝

김재희가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해프닝이다.’

1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의 시스템 오류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의 경기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 일이 생겼다.

세계랭킹산정위원회는 매주 전 세계에서 끝난 대회 결과를 집계해 새로운 세계랭킹 순위를 발표한다. 이날 발표된 2024년 10주차 순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아람코 팀 시리즈 탬파 시리즈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지 야스다 레이디스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와 LPGA 2부 격인 퓨처스 투어 플로리다스 내츄럴 채리티 클래식 4개 대회 결과만 반영됐고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빠졌다.

어떻게 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KLPGA 투어는 즉시 세계랭킹산정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고 시스템 오류에 의한 해프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KLPGA 관계자는 “매주 대회가 끝난 뒤 세계랭킹산정위원회에 경기 결과를 업데이트하고 이를 보관하고 있는데, 이번 주 집계에선 시스템적인 오류가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의 제기 이후 세계랭킹산정위원회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의 경기 결과를 즉각 반영했고 이후 새로운 순위가 발표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해프닝이 잘 발생하지 않는데, 정확하게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라고 이날의 해프닝에 어리둥절했다.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는 처음 발표 때는 154위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으나 경기 결과를 다시 반영한 순위에선 107위로 47계단 상승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방신실은 13계단 상승해 39위로 올라섰다.

이날 발표에서 12일 끝난 LPGA 투어 블루베이 대회에서 우승한 베일리 타디(미국)가 85계단 상승해 84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타디는 세계랭킹 톱100에 처음 들었다.

상위권 변화는 크지 않았다. 1위 릴리다 부(미국)부터 2위 넬리 코다(미국),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4위 인뤄닝(중국), 5위 이민지(호주), 6위 고진영(29)까지는 순위 변화가 없었다.

LET 아람코 팀 시리즈 탬파 대회에서 준우승한 찰리 헐(잉글랜드)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7위와 8위로 자리를 맞바꿨다. 김효주(29)는 9위,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나선 양희영(35)과 신지애(36)는 각 16위와 18위로 지난주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올해 LET와 LPGA 투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뒤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도 공동 4위를 기록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4계단 순위를 더 끌어올려 2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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