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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해당 발언을 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여부가 사법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아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디 도망갈 것 같아서 구속되었나? 관련자들이 네 명씩이나 죽기를 했나, 아니면 구속된 공범을 찾아가 알리바이를 준비하라고 증거인멸을 획책하기를 했나?”라며 “좀스럽고 민망한 말씀이다. 2017년 이재명씨에 따르면 구속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고 직격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 대표는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서 나온 검찰 관계자 발언을 두고 “누가 도망간답니까.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검찰이 소환조사 때 물증을 다수 제시했는데 이 대표의 답변이 없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물증이 있으면 언론에 공개하면 될 것 아닌가 싶다”고 답을 내놨다.
이 대표는 지난 달 28일과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이 대표의 진술 태도나 수사 경과를 종합할 때 추가 출석 조사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지금까지 진행한 수사 내용과 이 대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추가 수사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한 두 차례 출석 조사에서 본인이 직접 보고받고 승인한 다수의 관련 자료와 물증을 제시하며 조사했는데 구체적인 입장을 답변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