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노바백스 주가는 전일대비 무려 26.20%나 폭락한 51.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주가는 0.5% 이상 더 하락하고 있다. 노바백스 주가는 올 들어서만 지금까지 64% 급락하고 있다.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18세 이상을 상대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노바백스 백신 자료를 검토한 결과 18세 이상을 상대로 잠재적인 위험보다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기존 화이자, 모더나, 얀센 외에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사용되게 됐다.
그러나 긴급사용 승인 하루 만에 앞서 판매 승인을 얻었던 유럽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비보가 전해졌다.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은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제품 정보에 아나필락시스가 부작용으로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EMA는 이날 내놓은 코로나19 백신 안전 최신 정보에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이 백신의 부작용 가운데 하나로 EU 제품 정보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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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사용 뒤 일부 아나필락시스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 감각이상(Paraesthesia)과 감각저하(hypoesthesia)도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으로 EU 제품 정보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코로나19 백신에 바이러스 부작용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번 부작용 보고로 인해 기존에 대규모 접종이 이미 이뤄졌던 경쟁사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노바백스 백신은 유럽연합(EU)에서 지난해 12월 판매 승인이 이뤄진 이래 지난달 말까지 6개월 넘는 기간 동안 EU 27개국과 유럽경제지역(EEA)에 속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에서 25만회분 가량만 접종됐고 추가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앞서 미국 정부는 긴급사용 승인 이후 320만회분의 노바백스 백신을 구매하기로 했다. 노바백스는 이번 분기가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40억~50억달러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