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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IP 영상으로…KBS와 드라마 제작 업무협약 체결

김윤지 기자I 2019.06.12 10:10:10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카카오페이지의 CIC(사내독립기업) 다음웹툰컴퍼니(대표 박정서)와 카카오M의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대표 이준호)가 KBS(한국방송공사, 드라마센터장 문보현)와 드라마 제작에 관한 업무협약을 11일 오후 여의도 KBS 별관에서 체결했다.

12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다음웹툰에서 연재한 웹툰을 기반으로 메가몬스터에서 드라마를 제작하여 2020년부터 매년 1편씩 3년 동안 KBS에서 방송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즉, 다음웹툰이 드라마의 원작이 될 IP 공급처 역할을, 메가몬스터는 IP를 영상화 하는 제작사, KBS는 국내 대표 방송사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3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0년에 드라마로 선보일 첫 번째 웹툰으로 ‘망자의 서’를 선정했다. 작가 GAR2와 오쌤이 각각 글과 그림을 담당한 ‘망자의 서’는 현재 다음웹툰에서 매주 월요일 연재하고 있는 미스터리물이다.

2003년 10월 국내 포털 최초 웹툰서비스 ‘다음 만화속세상’을 통해 시작된 다음웹툰은 2016년 9월 카카오페이지의 사내독립기업으로 분사했다. 현재까지 다음웹툰의 작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2차 저작물만 432개에 달한다.

메가몬스터는 카카오M이 2017년 5월 설립한 드라마 제작사다. MBC ‘붉은 달 푸른 해’, tvN ‘진심이 닿다’ 등이 그 결과물이다.

다음웹툰컴퍼니 박정서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힘써온 2차 저작물을 통한 국내 웹툰시장의 성장에 있어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작가와 작품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메가몬스터 이준호 대표는 “카카오 콘텐츠 비즈니스 밸류체인의 핵심인 양사가 힘을 합쳐 국내 대표 방송사인 KBS에서 한류의 핵심 콘텐츠인 드라마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KBS 시청자 분들께 K-Culture를 대표할만한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KBS문보현 드라마센터장은 “젊은층에 소구할 수 있는 참신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제작, 방송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이번 협약을 맺게 되었다. 앞으로 더욱 젊고 신선한 드라마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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