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HSD엔진의 수주잔고가 내년 하반기에 예전 수준인 2조원을 웃돌 것”이라며 “전 세계 3만척의 중고선박이 전량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으로 교체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선박엔진의 발주 수요와 HSD엔진의 수주잔량이 앞으로 2~3배 증가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말 HSD엔진의 수주잔고는 5분기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HSD엔진의 5분기 이동평균 선박엔진 공급 가격도 상승 중이다. 2016년 1분기 300만달러 수준에서 올해 1분기 660만달러 수준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다양한 선종들의 전반적인 수주선가가 높아지고 LNG연료를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엔진 적용 비율이 높아지면서 엔진 가격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동사의 선수금 비율 역시 작년부터 높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