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안전처가 제공한 식품 안전 정보에 따르면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장보기는 밀가루, 식용유같이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과 채소, 냉장이 필요한 햄·어묵 등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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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가 끝나면 식재료는 바로 냉장고나 냉동고에 넣어 보관해야 하며, 육류나 어패류의 경우 온도 변화가 덜한 냉동고 안쪽 깊숙이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 상태에서 활동을 멈췄던 세균은 잘못된 해동과정에서 다시 증식할 수 있으므로 냉동 육류, 생선 등을 해동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 냉동된 고기나 생선을 해동할 때는 냉장고에 넣거나 전자레인지로 가열해야 한다. 온수 등 물에 담가두거나 상온에 방치할 경우 활동을 멈췄던 식중독균이 다시 증식할 수 있다.
또 닭고기 등 가금류나 수산물, 육류를 세척할 때는 주변에 익히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한다. 칼, 도마로 인한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하지 않은 식품과 조리한 식품을 구분해서 칼과 도마를 사용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 반드시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계란이나 생닭 등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식중독균이 다른 식자재에 묻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완자 등 분쇄육을 가열할 때는 음식물 내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며, 조리된 음식 중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 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5℃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명절 음식은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하여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베란다에 조리된 음식을 보관하면, 낮 동안에는 햇빛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하며,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