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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혁 2016 홍성 설날 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등극

정철우 기자I 2016.02.07 16:43:06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임태혁(수원시청)이 7일(일) 충청남도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6 홍성 설날 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금강급 우승후보이자 최고의 라이벌 이승호(수원시청)을 3-2로 물리쳤다.

지난해 이 대회 금강장사에 올랐던 임태혁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생애 11번째 금강장사(10 설날대회, 11 보은대회, 11 단오대회, 11 올스타전, 12 보은대회, 13 단오대회, 14 단오대회, 14 추석대회, 15 설날대회, 15 추석대회, 16 설날대회)에 올랐다.

올해 현대코끼리씨름단에서 수원시청으로 이적한 임태혁은 이번 대회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특히, 2010년 경기대학교를 졸업하고 수원시청으로 입단했었기 때문에 임태혁에게 수원시청은 친정팀이나 다름 없었다.

임태혁은 별 이변 없이 8강까지 진출했다. 이미 8강에는 이승호, 최정만(현대코끼리씨름단), 윤대호(안산시청) 등이 진출했지만, 임태혁을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특히, 4강에서는 최정만과 맞붙어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2-1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임태혁과 이승호의 대결이었다. 이미 경기대 선후배이자 같은 팀 동료였던 이들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2년 동안 결승전에서만 2번 맞붙어 한 번씩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그리고 오늘도 이들은 쉽게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리드는 이승호의 몫이었다. 이승호는 결승전 첫 번째 판 시작과 함께 잡채기로 들어오던 임태혁을 되치기로 눕혀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임태혁이 아니었다. 임태혁은

이승호의 리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을 들배지기, 잡채기로 승리해 2-1로 역전했다.

이후 이승호에게 한 점을 더 내줘 2-2를 허용했으나, 마지막 판을 들배지기로 마무리하며 3-2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임태혁은 “이번 대회 부담감이 많았다. 잘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특히, 친정팀에서 치루는 첫 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해서 너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목표는 금강장사뿐만 아니라 한라장사, 천하장사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같은 팀 선배 (이)주용이 형처럼 한라장사, 또 천하장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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