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5일 기준 998.29으로 전주 대비 1.44포인트(0.14%) 내렸다. 지난주 SCFI가 1000선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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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 7월까지 4000선을 유지하던 SCFI는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했다. 지난달 10일엔 906.5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 이후 900대에서 횡보하던 지수는 지난달 14일 1000선을 다시 웃돌았으나 지난주 2주 만에 다시 1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번 주는 미주 동부·유럽 노선 운임 하락이 전체적인 운임 내림세를 이끌었다.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22달러 하락한 239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미주 서부 노선 운임은 지난주와 같은 1FEU당 1453달러를 유지했다.
유럽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875달러로 전주 대비 6달러 내렸고, 같은 기간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도 1TEU당 218달러로 5달러 내렸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6주째 운임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지중해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7달러 오른 1TEU당 1616달러, 중동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1달러 상승한 1TEU당 1298달러를 기록했다. 남미 노선 운임도 지난주보다 15달러 오른 1929달러를 나타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5월 선사들의 추가 운임 인상이 계획됐으나 수급 불균형에 따라 운임은 약보합 상태를 띨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미주 서안 연간 운임 하한선은 중형사 기준 1350~1500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6000~8000달러 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