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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가 좋지 않게 반응한 것 같다”며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으나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심의 존중이 부족했다”며 “후반전에서 명확하지 않은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벤투 감독은 지난 28일 열린 가나와의 H조 2차전이 끝난 뒤 앤서니 테일러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반 55분 추가시간에 권영원이 날린 슈팅이 가나 수비진을 맞고 라인 밖으로 나가 코너킥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하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
이에 벤투 감독은 테일러 주심에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오는 12월 3일 열리는 포르투갈전에서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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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함께 훈련을 진행해온 코치진을 언급하며 “제가 앉아 있는 것과 상황이 완전히 같지는 않겠지만 그들도 실전에서 지시를 내릴 역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떤 축구를 한 팀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은가’라는 취재진의 말엔 “결과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팀이 이어온 과정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우리도 다른 스타일로 경기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또 “강팀을 상대로 리스크를 안고 경기를 해왔다”며 “마지막까지 도전하며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월 3일 0시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면 가나-우루과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리는데 우루과이가 가나를 1골 차로 이기면 한국과 승점 4 동률을 이룬다. 현재 한국은 골득실, 다득점에서 우루과이에 앞서기 때문에 이 예상이 맞아떨어져야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