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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인도네시아·필리핀 기술지원센터 문 열어

김형욱 기자I 2022.11.10 06:00:00

현지 산업기술인력 양성 추진…“양국 기업 협력 거점 기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이달 공적개발원조(ODA) 차원에서 추진해 오던 인도네시아·필리핀의 기술지원센터를 잇달아 문 열었다. 한국 기업이 현지 기업과 협력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이달 1일 진행한 인도네시아 공작기계 테크니컬 센터(MTIDC) 개소식 기념촬영 모습. 이곳은 양국 연구기관과의 협업 아래 범용선반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인력을 키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KIAT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차원에서 2019년부터 이곳 건설을 준비해 왔다. (사진=KAIT)
KIAT는 이달 1일 인도네시아 공작기계 테크니컬 센터(MTIDC)를 문 연 데 이어 10일 필리핀 금형기술지원센터(MTSC) 개소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두 센터는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ODA 차원에서 2019년부터 각국 정부와 함께 구축해 온 곳이다. KIAT는 정부 산업기술 정책을 개발·시행하는 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인도네시아 MTIDC는 앞으로 전북 전주의 연구기관 캠틱종합기술원과 인도네시아 산업부, 반둥공과대의 협업 아래 범용선반을 공동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 인력 교육·훈련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전기차 핵심 소재가 풍부해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의 진출이 늘어나는 만큼 기반 산업인 공작기계 인력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필리핀 MTSC 역시 이곳 금형 제조·수요기업이 밀집한 까비테 경제자유구역에서 내년까지 총 3000명에 이르는 교육 수료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로 현지 금형기술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필리핀 과학기술부, 필리핀 금속산업개발센터가 협업한다. 필리핀 역시 제조업이 취약한 만큼 해당 인력양성과 맞물려 한국 기업이 진출 기회가 커질 수 있다.

이 두 센터는 앞으로 현지 산업인력 양성과 함께 한국 금형·공작기계 제조기업의 현지시장 진출의 기반 역할을 하게 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이곳 센터가 양국 기업의 활발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현지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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