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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스가 첫 정상회담…"북 대응 위한 한·미·일 공조 중요"(종합)

김정남 기자I 2021.04.17 07:38:48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미·일 정상회담
바이든 "일본과 북한, 반도체 등 협력 논의"
스가 "북 대응 위해 한·미·일 3국 공조 중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연 후 공동 기자회견을 위해 걸어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일본과 함께 북한 문제 등을 협력하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미·일 3국의 대북 정책 공조가 중요해졌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연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대면 정상회담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총리와 생산적으로 토론했다”며 “중국, 북한을 포함한 문제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두 민주주의 국가”라며 “인권과 법치를 포함해 공동 가치를 수호하고 진전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두 나라의 공동 관심사인 중국 견제를 두고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의 미래를 위해 중국으로부터 도전 과제와 동중국해, 남중국해 외에 북한과 같은 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화두로 떠오른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반도체 공급망, 5G,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등에서 함께 투자하기로 했다”며 “미래를 내다보며 혁신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가 총리는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과 인도태평양의 평화를 위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전례 없이 중요해졌다는 인식이 같았다”고 화답했다.

스가 총리는 북한 대응을 두고서는 “탄도미사일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약속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토대를 둔 의무에 따를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중국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같았다”며 중국 견제 논의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스가 총리는 아울러 도쿄 올림픽 개최 결의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 의사를 보였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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