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DGB금융지주…저금리·약세장에 매력 돋는 배당株

오희나 기자I 2020.03.25 01:30:00

주가 하락에 배당수익률 높아져
"배당 많은 기업 중 이익 는 곳 주목"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배당주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약세장에 저금리 기조까지 이어지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 유가증권 상장사들이 올 들어 공시한 기말 배당금을 작년 말 주가 기준으로 계산해본 결과, 배당수익률은 평균 2.01%를 기록해 국고채권 3년물(23일 기준) 1.15%를 훌쩍 웃돌고 있다.

통상 배당주는 배당수익과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모두 얻을 수 있는 만큼 지금 같은 저금리 기조·약세장에서는 활용해볼 만한 투자전략으로 꼽힌다. 약세장에서는 배당수익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수치로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률은 높아진다. 이에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폭락하는 와중에서도 배당수익률은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중에서는 효성(004800)이 지난해 배당수익률 6.3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지주(139130)가 5.76%, 현대중공업지주가 5.47%로 그 뒤를 이었다. JB금융지주(5.46%) BNK금융지주(4.7%) 등 금융지주사의 배당수익률이 대체적으로 높았다. 삼성증권(4.4%) 삼성카드(4.15%)NH투자증권(3.94%) 미래에셋대우(3.44%) 등 금융사들도 높았다.


KT(3.94%)나 SK텔레콤(4.2%), LG유플러스(2.82%) 등 통신 3사의 배당수익률도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당성향을 강화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주주환원정책을 선언한 현대차(005380)삼성전자(005930)의 배당수익률도 각각 3.32%, 2.54%로 국채 수익률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주총회 시즌에서는 상당수의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배당을 많이 준 기업 가운데 이익이 늘어나는 곳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과 배당금 축소 우려가 높지만 배당수익률은 2%대 후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므로 배당주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연간 배당금 규모는 증가추세이며 최근 5%룰 개정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확산으로 이번 주주총회 시즌에 상당수의 기업들이 점진적인 배당확대 방침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정적인 배당을 챙길 수 있는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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