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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14(112타수 24안타)로 더 내려갔다. 대신 볼넷 1개를 추가해 시즌 볼넷 개수를 19개로 늘렸다. 이 부문 팀 내 1위이자 MLB 전체 공동 11위다. 출루율은 0.326로 타율에 비해 1할 이상 높은 수치다.
김하성은 MLB 진출 첫 해인 2021년 117경기에서 볼넷 22개를 골라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겨우 32경기에서 볼넷 19개를 기록 중이다.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왼손 선발투수 닉 로돌로로부터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로돌로가 포심,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구종으로 공략했지만 김하성이 잘 골라냈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샌디에이고는 무사 1, 2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에기 로사리오, 호세 아조카르, 카일 히가시오카가 연속 삼진을 당해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1-5로 뒤진 9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 기회가 찾아왔지만 상대 마무리 알렉시스 디아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끝내 안타를 뽑지 못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신시내티 선발 로돌로에게 7회까지 삼진 11개나 당한 끝에 2-5로 패했다. 최근 4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14승 1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