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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OLED TV 패널'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업계 최초

이준기 기자I 2023.03.19 10:00:00

'최고 권위' 카본 트러스트의 온실가스 배출 정밀 검증 거쳐
LCD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 90%↓·재활용률 92.7% 향상↑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이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에서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LG디스플레이가 19일 밝혔다. 글로벌 탄소배출량 산정 표준(PAS 2050)에 맞춰 제품 생산과 출하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밀하게 검증한 결과로, 디스플레이 패널 제품이 카본 트러스트 인증을 받은 건 처음이다. 기후변화 대응·탄소 감축을 위해 설립된 영국 비영리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국제 인증 제도 중 하나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이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카본 트러스트 인증서와 OLED TV 패널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은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아 LCD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이상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철금속 소재 사용량을 늘려 제품 폐기 때 부품 재활용률을 92.7%까지 향상시켰다. 아울러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업계 최저 수준이며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화면 깜빡임 현상도 없어 눈 건강에 뛰어나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 측은 “공신력 있는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은 친환경 제품 정보를 고객사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앞서 OLED TV 패널은 △실내오염물질 저감 △유해물질 저감 △재활용률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스위스 검사·인증기관 SGS로부터 친환경 제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박권식 LG디스플레이 기반기술연구소장(상무)은 “LG디스플레이만의 친환경 OLED 기술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제품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친환경 제품개발을 위해 제품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LCA 기법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재료 및 부품 사용량 저감, 제조 시 온실가스 및 전력 사용량 감축, 저소비전력 제품 개발, 폐기 단계에서 폐기물 축소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한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동일 휘도 기준으로 에너지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2%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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