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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3주차 대구경북(TK)지역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잘하고 있다)는 52.2%를 기록했다. 이는 잘못하고 있다(39.2%)에 비해 1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TK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2월 4주차 40.7%를 저점으로 3월 2주차(54.5%)이후 6주 연속 50%를 넘어섰다.
TK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다만 2월 3주차 이후 9주 연속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섰다. 4월 3주차 한국당 지지율은 43.8%, 민주당 지지율은 31.9%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한국당 관계자는 “야권은 끝까지 특검 도입을 주장하며 드루킹 사건을 물고 늘어질 것”이라며 “과거 디도스사태, 국정원 댓글 사건 등에서 이슈의 파급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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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홍준표 대표 체제의 자유한국당 문제 △비판만 있고 대책은 없는 무능한 보수정당 △문재인 대통령의 정밀한 업무능력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장)는 “아무리 여당이 잘못해도 홍준표나 한국당에게는 표가 가지 않는다”며 “보수 식자층에서는 홍 대표가 지방선거를 치를 사람이 못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조차 문 대통령이 탄탄한 지지를 받는 데 대해선 “지금의 이슈에 지역감정이 얹혀져야 하는데 지역감정상으로도 이건 아니다라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경수 의원이 대선 때 신세는 졌으나 돈을 준다거나 지시명령 등 조직적으로 악용했을 가능성은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며 “이 경우 드루킹 논란은 더 큰 이슈로 확산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