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오리지널 시리즈를 완결했던 드래곤볼이 지난해부터 드래곤볼 슈퍼(초·超)라는 이름으로 TV 애니메이션을 다시 방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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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손오공과 베지터, 미스터 사탄 등이 전 우주의 원기를 모은 슈퍼 원기옥으로 마인부우를 쓰러뜨린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반년이 지난 드래곤볼의 세계에서는 소원을 이뤄주는 드래곤볼과 신룡의 힘으로 사람들은 마인부우에 대한 기억을 잊고 지내게 됩니다. 이 세계 속에서 영웅은 여전히 미스터 사탄. 미스터 사탄은 세계 평화를 지킨 공로로 세계평화대상을 받는 등 여전히 최고의 인기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사실 지난 2013년 극장판으로 개봉한 18번째 드래곤볼인 ‘드래곤볼 Z : 신들의 전쟁’ 일부가 다시 TV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신들의 전쟁에서 등장했던 파괴신 비루스가 현재 방영되고 있는 TV 시리즈에서 재차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까지 방영된 내용에는 비루스의 쌍둥이이자 제7우주의 파괴신인 샴파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물론 샴파 등장 이전에는 지난해 개봉해 인기를 거뒀던 프리더와의 대결을 다룬 극장판 시리즈인 ‘드래곤볼 Z : 부활의 F’와 관련한 내용도 10회 가량에 걸쳐 다뤄집니다. 샴파의 등장으로 그간 극장판 등을 통해 다뤄졌던 내용이 아닌 새로운 내용들이 이제야 본격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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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정식 시리즈가 연재를 마친 것은 1995년. 오리지널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드래곤볼 GT라는 시리즈가 등장합니다. 이 작품은 드래곤볼 원작 종료 후 5년 뒤를 다루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드래곤볼 슈퍼와 연결되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것입니다.
2008년에는 드래곤볼의 특별편인 ‘드래곤볼 점프 40주년 기념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베지터의 동생 타블은 2013년 개봉한 신들의 전쟁 에피소드에서도 다시 언급이 됩니다. 이 작품은 드래곤볼의 원작 세계관의 3년 이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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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방영될 시리즈에서는 손오공과 베지터가 샴파에 맞서 천하제일무도회에 출마할 멤버들을 구하고 슈퍼 드래곤볼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한 모험에 떠날 예정입니다. 그간 드래곤볼의 주요 장면을 책임져 왔던 천하제일무도회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 지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집니다.
100회를 목표로 진행되는 새 시리즈인 만큼 아직까지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 지 주목해 보는 것도 드래곤볼 팬들에게 흥미로운 일이 되리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