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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2032 하계올림픽 우선협상지 확정...남북 공동개최 사실상 무산

이석무 기자I 2021.02.25 10:02:28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32년 하계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선정했다. 우리 정부가 추진했던 서울·평양 공동 유치는 사실상 무산됐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32년 하계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선정했다. 우리 정부가 추진했던 서울·평양 공동 유치는 사실상 무산됐다.

IOC는 25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지로 결정한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의 권고를 승인했다.

남북한을 비롯해 2032 올림픽 유치를 신청하거나 유치에 도전 의사를 밝힌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도 우선 협상지에서 제외됐다.

남북한 정상은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합의했다.

이후 남북은 여러 차례 회담을 통해 서울과 평양을 2032년 올림픽 개최 도시로 확정한 뒤 2019년 2월 IOC에 올림픽 공동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미간 하노이 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나면서 남북 관계도 차갑게 얼어붙었고 이후 올림픽 공동개최 논의는 전혀 진척되지 않았다.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결정한 IOC는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와 IOC의 본격적인 대화에 돌입한다, 혹시라도 IOC와 브리즈번의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른 지역에게도 기회가 돌아갈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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